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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섹스를 이야기함은 뭔가 금기, 그러니까 좀 있는 척 하는영어를 쓰자면 타부다. 그래서 성적 발언 한 번 한 연예인은 쿨하게 보이기는 고사하고 그야말로 ‘고사’당하기 쉽상이다. 이는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인데 장애인 쪽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장애인에게도 당연히 성적 권리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누리기란 여러 이유로 힘든 게 현실이다. 결혼을 잘 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역시 많으니까. 그래서 화제가 되었던 게 섹스 도우미다. 한국에는 좀 낯설게 들리겠지만네덜란드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미 시행되어 왔고 이미 일본, 유럽등지에서는 어느 정도 체계화가 되어 있다. 프로이트는 물론이고 김기덕 감독도 성을 매우 근원적인 생명충동으로 보고 있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슬픈 울음에서알 수 있듯 이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성매매는 기본적으로 불법이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이견을 가지고 있겠으나 그것은 가치의 차이문제로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단 장애인에 대한 성봉사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사회 전반적인여성 소외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장애인 성봉사는 여성 자신의 자율선택권이 – 봉사라는측면에서 – 완전히 적용되기에 소외라 칭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또한이는 장애인의 성적 권리를 존중한다는 사회적인 메시지 또한 가진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취업, 이동 등 모든 측면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이루려는목적을 가지고 있음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그 결과물 역시 장기적으로 수치를 통해 증명되리라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성은 소외되어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은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포레스트 검프를 초등학교 때 보았는지, 중학교 때 보았는지 기억도가물가물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꽤 큰 감동으로 남아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순수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장애인에 대해 다루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전자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장애인의 현실, 이런 건 사실상 전혀 비추고 있지 않다) 역시 맡은 프로젝트-_-가 장애인차별금지법 알리기인 만큼 이번에는 장애인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감동의 부분은 다리에 불편함이 있던 포레스트 검프가 갑자기 보조기구를 떼어내며 무진장 잘달리는 장면이다. 이는 물론 사실상 판타지 오브 판타지에 가깝다. 세상살다보면 기적, 또는 기적 같은 일이 가끔씩 일어나기는 한다만 그건 말 그대로 지극히 낮은 확률이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는 현실을 왜곡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마치김연아 열풍 때문에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동시에 맘에 들었던 부분은 IQ가 75라도 특정 부분에서는 충분히 비장애인과 경쟁이 가능하며 때로는 비장애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잘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이 부분만큼은 분명히 현실이다. 머리가나쁘다고 수작업을 못 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정신적인 측면에서 뒤질 이유는어디에도 없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 중 일부는 타 영역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내쉬 효과로 유명한 존 내쉬는 수학에서 그 능력을 보여 주었으며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활약한 장아이린은 엄청난문학적 재능을 보였다. 고흐 역시 자폐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며 우리는 신문지상을 통해 장애인 피아니스트를종종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의식이고 제도다. 물론 갈 길은 멀지만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해이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듯 보인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을 통해 제도와 의식이 함께 개선된다면 한국에서내쉬와 장아이린이 나오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아는 분 중 꽤 고생한 분이 있다. 이 분인 즉 월남전에서 개고생하고 몸이 상해 국가유공자이자 장애인이 되셨다. 아주 심한 건 아니고 다리를 좀 전다. 일상 생활에는 당연히 별 지장이 없다. 그런데 삶 자체는 극적으로 바뀌어 버렸다. 국가유공자로의 대우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저 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데 세상은 자신을 전혀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게다. 다리를 전다는 이유만으로 남들 눈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거다.
특히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다리는 절지만 운전에는 별 문제가 없음에도 운전사 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고 결국 작은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자식들은 오히려 운 좋게 공무원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 국가유공자의 자녀에게는 공무원시험 가산점이 있다 - 본인은 삶이 이후 참 팍팍해졌다고 한다. 매슬로우의 욕구이론마따나 사람은 그저 먹고 사는 욕구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정받고 자기 실현을 하고자 하는 동물이 인간인데 그럴 기회 자체를 원천박탈당해서는 답이 나올 리 없다. 국가유공자인 분이 이럴 정도면 일반 장애인들의 삶은 두말할 것도 없다. 직업을 가지기는 물론이고 밖으로 나오기도 힘들다. 이렇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측면에 동시에 작용한다. 하나는 물질적, 제도적 측면이고 또 하나는 인식적인 측면이다. 그리고 이 둘은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더욱 강화한다. 장애인들은 사람들의 눈을 마주치기 싫어서라도 밖에 나오지 않으려 하고 또 동시에 나와봐야 불편하니 더욱 나오지 않게 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이를 조금씩 바꿔 갈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모든 주요 건물들에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게 강제함은 물론 웹사이트 역시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폰트 크기 조정은 물론 돋보기 등을 의무화한다. 물론 아직까지 모든 부분에서의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조금씩 나아지는 환경을 보면 마음이 놓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모자르다. 특히 인식 개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단순히 유형을 개선하기 앞서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으면 한다. 어릴 때 교과서에서 일부 다루기는 했지만 좀 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아 더 나은 사회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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